제목 | [수학 소감문] 코로나19 시대를 보내며(석사 이승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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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날짜 | 2022.02.08 10:56 | 조회 수 | 172 |
지난 2년 간 원격공부의 소감 교육학과 교육행정전공 이 승 민 지난 2년은 저에게 매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일상적 교류가 단절된 새로운 공간에서의 학업은 저에게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런 점에서 코로나 시대의 원격공부는 저에게 그렇게 효과적인 학습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원격수업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먼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교내의 많은 장소가 금지된 상황에서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은 개인 공간뿐이었으나 생활 공간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고, 집중하기에도 어려웠습니다. 또한, 소통이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배움을 위한 학문적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인간적인 관계가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전공 선생님들과 만날 기회는 없었고, 그 상황에서 ZOOM을 통한 의사소통은 얼굴을 마주보고 있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소통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문적 동기부여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새로운 내용을 학습함에 있어서 오로지 혼자 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고, 일상적 소통을 하면서 연구에 대한 동기부여나 아이디어를 얻기 마련이지만 이런 시간을 얻을 기회가 적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외에도 몇 시간 동안 화면을 보고 학습해야 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격수업의 장점도 존재했습니다. 개인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동시간을 비롯하여 대면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그 시간을 개인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이 오로지 학업에만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일상적 소통이 제한되다보니 효율적으로 수업이 운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난 대학원 생활 2년이 모두 원격수업으로 이뤄지긴 했으나 저에게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주변의 좋은 분들 덕에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코로나가 없었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은 당연히 존재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새롭게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